
존경하는 한국아동가족복지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제20대 한국아동가족복지학회 회장으로 섬기게 된 박선영입니다. 학회의 소중한 전통을 이어 받아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그동안 학회를 이끌어 주신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진 여러분, 그리고 각자의 연구 현장에서 학회의 학문적 토대를 묵묵히 쌓아 오신 모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아동가족복지학회는 아동과 가족의 삶을 중심에 두고,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복지의 의미와 방향을 성찰해 온 학문 공동체입니다. 2026년 현재 우리 사회는 저출산과 인구구조의 변화, 가족 형태의 다양화, 돌봄의 사회적 재구조화 등 아동과 가족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관점과 제도를 다시 성찰하게 하며, 아동과 가족을 둘러싼 문제를 더욱 세심하고 입체적으로 바라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연구 환경뿐만 아니라 아동의 성장 환경과 가족 관계, 돌봄과 교육의 방식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술의 진보가 제공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성찰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인간의 관계성과 삶의 질이라는 근본적 가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학문적 기준을 세우는 일 또한 우리 학회의 중요한 과제라 생각합니다.
제20대 집행부는 그동안 학회가 축적해 온 연구 성과와 학문적 전통을 소중히 이어 가면서, 변화하는 사회 현실에 성실하게 응답하는 학회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론과 경험 연구의 균형을 유지하고, 학제 간 논의를 확장하며, 연구자와 실천가가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학술적 장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회는 소수의 운영진이 이끄는 조직이 아니라, 회원 한 분 한 분의 연구와 참여, 그리고 사유의 축적으로 이루어지는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제20대 한국아동가족복지학회는 이러한 공동체적 가치를 존중하며, 학문적 신뢰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겸허한 자세로 학회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아동가족복지학회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리며, 학회가 아동과 가족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학문 공동체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아동가족복지학회장 박선영